29일, 쌍용자동차 긴급 노사정 협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28 14:55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협의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최영탁 쌍용자동차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노조집행부, 송명호 평택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집행부와 한국을 방문한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기차 장쯔웨이 부총재를 각각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간 대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어내 협의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장 부총재는 원 의원과 만나 "이번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을 통해서 쌍용차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쌍용자동차가 안고 있는 모순을 해결하면 상하이기차는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원 의원은 전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집행부는 지난 24일 원 의원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상하이기차가 약속한 쌍용자동차에 대한 1조 2000억원의 투자는 지키지 않으면서 기술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고용안정에 대한 보장 없이는 어떠한 타협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장 부총재에게 "상하이기차가 최대주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신속한 자금 투여를 요청하는 한편, 노조에 대해선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노조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깊이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