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내년 세계경제 1.6% 성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2.28 12:00

2009년 하반기 경기 리바운드 본격 회복은 미지수

-상반기 1.3%,·하반기 1.9% '상저하고'
-본격적인 회복 2010년이후
-"경기부양책 실패시 개도국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2010년 이후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2009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세계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동시불황을 겪을 것"이라며 "내년 세계경제는 상반기 1.3%, 하반기에 1.9% 성장하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2009년 하반기의 리바운드가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유럽의 자산버블 조정이 2009년 하반기까지 일단락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각국의 정책이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경기부양책으로 세계경제가 리바운드 조짐을 보이더라도 이후 성장세는 불안정하다"며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적어도 201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및 경기 부양책이 실패하면 선진국에 이어 개도국까지 마이너스 성장하는 1930년대 대공황 수준의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선진국이 -0.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1.2%, 일본과 유로는 각각 -0.9%, -1.0%의 성장을 예상했다. 개도국은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은 8%에도 못미치는 7.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에는 위기의 장기화 여부에 주의하고 자유방임과 규제를 둘러싼 줄다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 침체 때마다 기업의 순위가 크게 변했다”며 "위기 이후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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