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사망자 225명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2.28 09:49
-부상자 750명이상, 제3차 중동전쟁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수
-이스라엘 "하마스 세력 본거지 중심 공격"
-하마스 "가자 지역 공항"…이스라엘 남부 보복공격
-UN 등 폭력사태 중단 촉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25명이 사망하고 7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에서의 이같은 사상자수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만에 처음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경찰 본부 등 보안시설 50여곳을 목표로 이날 오전 공습을 시작했다. 또 무장단체들의 로켓탄 진지 50여곳도 폭격의 대상이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설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 공군은 하마스 세력의 본거지를 중심으로 공격을 단행했다"며 "필요할 경우 하마스 세력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경찰 본부가 피해를 입었으며 경찰총수인 타우피크 야베르 등 경찰 고위간부 3명도 사망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세력은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거주지가 이스라엘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고 가자 지역 전체가 공항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탄과 박격포탄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을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보복공격에 대비해 가자지구 접경지대로부터 반경 20킬로미터(㎞)내의 지역에 비상령을 선포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시설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폭력사태가 확대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과 러시아, 프랑스는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게재하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과 가자 지역에서의 즉각적인 폭력 종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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