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계 타입의 3세대(G) 터치 와치폰(LG-GD910)을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0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3G 터치 와치폰은 LG전자가 휴대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첫번째 착용식(Wearable) 상용제품으로 내년 중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해 전면에는 곡선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또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mm 두께로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7.2 Mbps 속도의 3G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술을 적용, 고속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면, 전면에 내장된 카메라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통화나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cm(1.4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목소리로 전화 걸기 등 간단한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했으며,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생활 방수,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스피커폰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컨셉 휴대폰 단계에 머물렀던 와치폰을 실제로 상용화함으로써 새로운 휴대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 휴대폰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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