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법안 최종점검 "연내 강행처리" 고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2.27 14:23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지 이틀째인 27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국회로 나와 법안처리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몰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국회 상황을 점검한 뒤 원내대표실에모여 민주당의 점거농성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핵심법안 114개 중에서 헌법불합치·위헌 판결을 받은 법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등 중점처리 법안 재분류 작업을 계속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신문·방송법', 사이버모욕죄 신설법, 집회·시위 때 복면 착용을 금지한 이른바 '마스크 처벌법' 등 야당이 반대하는 쟁점법안의 처리 수위와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최종 점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중점처리 법안은 100개 안팎이 될 것"이라며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어 야당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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