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한통운 보유 빌딩 매입… 이유는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12.26 14:46

롯데자산개발, 그룹사업 외 부동산 매입 처음..롯데 "통상의 기업활동"

롯데그룹의 부동산개발을 담당하는 롯데자산개발은 대한통운이 보유했던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5가 75번지 빌딩(지하2층, 지상5층)을 145억원에 매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이 빌딩은 대지면적 1245㎡, 건축면적 4829㎡ 규모의 빌딩으로 이 건물에서 대한통운이 할인마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지난 12일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9일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쇼핑과 롯데건설이 함께 자본금 300억 원을 출자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로 올해 4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중국 선양복합단지 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그룹의 사업 이외에 부동산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대한통운이 보유했던 빌딩을 매입해 시장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장에서 일부 나오는 롯데의 대한통운 인수설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통상적인 기업 활동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그룹 내 사업이냐, 아니냐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인수 후에 리모델링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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