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7포인트(0.44%) 내린 332.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 등이 엿새 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1.27% 오른 337.97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말 차익실현을 노린 개인들의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좁히다 오후 들어 하락반전한 후 약보합으로 하루를 끝맺음했다.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3일 연속 사자우위를 보인 기관이 각각 44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178억원을 순매도한 개인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론 인터넷(3.28%) 기타제조(3.17%) 종이.목재(2.60%)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3.16%) 건설(-2.70%) 등이 크게 내렸다.
특히 건설은 장 초반 4대강 정비사업이 오는 29일 첫 삽을 뜬다는 소식에 관련 수혜주들이 상한가로 치달으며 급등했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테마주들이 그나마 코스닥시장을 떠받쳤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를 이용한 음성통화에 '010' 식별번호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 종목들이 급등해 영우통신 이노와이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올해 설립한 장외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치바이온의 지분 일부를 코스닥 상장사 온누리에어가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온누리에어 제이콤을 비롯해 H1바이오 메가바이온, 줄기세포 관련주인 에스티큐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태웅이 크게 내린 가운데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셀트리온도 하락세였다. 반면 동서 CJ홈쇼핑 등이 올랐다. 다음은 7% 가까이 폭등했다.
전체 종목 중 29개가 상한가를 쳤다. 상한가 종목을 포함한 428개가 올랐고, 하한가 17개 등 4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3개였다.
연말 폐장이 다가오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5억497만9000주가 거래돼 1조445억11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