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금지급조건 완화+확인실사후 본계약"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12.26 11:52

(상보)한화, 사실상 본계약 연기 요구

한화석유화학, 한화, 한화건설 등 한화그룹 3개사는 26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대금 지급 조건 완화와 확인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이에 준하는 보완 장치를 강구할 것을 결의했다.

한화 경영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가 회사인 3개사의 이사회에서 현재까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보고 내용은 본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실사를 하지 못한 이유와 금융위기로 인한 현실적 자금조달 애로사항 등이다.

3개사 이사회는 이같은 현안보고를 들은 뒤 두 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우선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지급조건에 따른 자금 집행은 회사의 재무 상황 및 경영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매매 대금의 지급 조건을 완화하도록 산업은행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조선업 경기 냉각 등으로 인한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재 및 잠재부실 발생 우려 등 대우조선해양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함으로, 확인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또는 이에 준하는 보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아래는 한화 3개사 이사회의 결의요지다.

< 결의 요지 >

1. 현재 전대미문의 비정상적인 금융위기 상황하에서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지급조건에 따른 자금 집행은 회사의 재무 상황 및 경영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매매 대금의 지급 조건을 완화하도록 산업은행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2. 최근, 조선업 경기 냉각 등으로 인한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재 및 잠재부실 발생 우려 등 대우조선해양㈜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함으로, 확인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또는 이에 준하는 보완장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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