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경영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가 회사인 3개사의 이사회에서 현재까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보고 내용은 본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실사를 하지 못한 이유와 금융위기로 인한 현실적 자금조달 애로사항 등이다.
3개사 이사회는 이같은 현안보고를 들은 뒤 두 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우선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지급조건에 따른 자금 집행은 회사의 재무 상황 및 경영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매매 대금의 지급 조건을 완화하도록 산업은행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조선업 경기 냉각 등으로 인한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재 및 잠재부실 발생 우려 등 대우조선해양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함으로, 확인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또는 이에 준하는 보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아래는 한화 3개사 이사회의 결의요지다.
< 결의 요지 >
1. 현재 전대미문의 비정상적인 금융위기 상황하에서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지급조건에 따른 자금 집행은 회사의 재무 상황 및 경영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매매 대금의 지급 조건을 완화하도록 산업은행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2. 최근, 조선업 경기 냉각 등으로 인한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재 및 잠재부실 발생 우려 등 대우조선해양㈜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함으로, 확인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또는 이에 준하는 보완장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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