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2월20~26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권 급매물 거래에 힘입어 전주 대비 0.29% 올랐다. 특히 송파(1.02%) 강동(0.47%) 강남(0.32%) 재건축 순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달 7일(0.01%) 이후 7주 만에 처음이다.
이런 일시적 재건축 거래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의 전체 매매값 내림세도 크게 둔화됐으며, 신도시도 낙폭이 컸던 분당·평촌 등의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 지난 주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값이 모두 0.34% 떨어진 데 비해 이번 주에는 서울이 0.12%, 신도시가 0.19%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17%, -0.39% 떨어져 지난주(서울 -0.44%, 신도시 -0.52%) 보다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와 민간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유보 이후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은 추후 정부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며, 매도자들도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움직이겠다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강남권도 추격 매수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반짝 거래에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후속 조치에 따라 세부 시장의 거래 움직임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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