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급매 '반짝거래'로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12.26 15:12

서울 재건축 0.29%↑… 송파 1.02%, 강동 0.47% 올라

이번주 강남 재건축과 분당 신도시의 급매물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송파구를 선두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으며, 강남권과 분당의 아파트값 낙폭도 둔화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2월20~26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권 급매물 거래에 힘입어 전주 대비 0.29% 올랐다. 특히 송파(1.02%) 강동(0.47%) 강남(0.32%) 재건축 순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달 7일(0.01%) 이후 7주 만에 처음이다.

이런 일시적 재건축 거래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의 전체 매매값 내림세도 크게 둔화됐으며, 신도시도 낙폭이 컸던 분당·평촌 등의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 지난 주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값이 모두 0.34% 떨어진 데 비해 이번 주에는 서울이 0.12%, 신도시가 0.19%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17%, -0.39% 떨어져 지난주(서울 -0.44%, 신도시 -0.52%) 보다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와 민간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유보 이후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은 추후 정부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며, 매도자들도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움직이겠다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강남권도 추격 매수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반짝 거래에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후속 조치에 따라 세부 시장의 거래 움직임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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