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무효"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8.12.26 10:58

26일 임시대의원 대회 예정..구조조정안에 촉각

쌍용차 노조가 26일 오후로 예정된 상하이차와 정부간 지원방안 논의를 앞두고 "우리와 합의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임시대의원 대회를 갖고 곧이어 벌어질 상하이차와 정부간 협상내용을 지켜본 뒤 향후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23일 노조 측과 상견례 겸 노사협의를 통해 현재 위기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그러나 "26일 오전까지 우리에게 구조조정 안에 대한 어떤 내용이나 공문도 전달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과 정부의 협의이후 최종 구조조정 안이 전달될 것으로 보고, 그 내용에 따라 오는 29일과 30일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조합원 규탄대회' 에서 행동 방향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 측은 항간에 떠도는 '50% 인력감축', '내년 1월10일 상하이차 철수가능성', '산업은행과 상하이차의 선지원논란'에 대해선 "회사가 힘들다는 상황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한편으론 우리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쌍용차 노사가 자구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직·간접 지원이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에서 상하이차측이 어떤 식으로든 쌍용차 구조조정 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은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른가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노사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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