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37분 현재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9틱 상승한 111.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03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만615계약(24일 기준) 순매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증권사(-2만1198계약), 투신사(-5214계약), 은행(-3835계약)과 비교하면 외국인은 선물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미국의 '제로' 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5원 내린 1283원.
전성웅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로 인한 외국인의 투자 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5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원화가치 상승)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채에 투자, 이익을 달러로 바꿔 나갈 때 수익을 높여주기 때문. 또 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끌어내린 점도 외국인 매수에 우호적이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가 급격히 떨어져 투자에 유리해진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용등급에 비해 비교적 높은 국내 금리수준 등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미결제가 약 7~8만계약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이익실현시 부메랑으로 작용해 빠른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