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배당수익은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윤영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배당수익률 4%를 상회하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달 들어 펀더멘털 대비 급등세를 보인 종목은 배당수익보다 큰 자본손실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가 고점일이 배당부종가일에 가까운 종목군은 배당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락 이후 장기간 동안 현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작년에 10조9959억원에 달했던 코스피200 종목의 결산 배당이 올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결산 배당은 다른 어느때보다 예측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배당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은행업종의 경우 작년보다 70~80% 이상의 배당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배당이 줄고, 최근 시장이 반등을 했지만 올해 주가가 많이 빠져 시가대비 배당 수익률은 작년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23일 마감 기준으로 계산한 예상 배당 수익률(코스피200)은 1.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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