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4일 현재 낸드플래시의 주력제품인 1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의 고정거래가격은 1.92 달러로 지난 9일 1.65 달러에 비해 16.4% 상승했다.
16Gb MLC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11일과 23일 각각 5.72 달러와 5.74 달러로 잠깐 반등했다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고정거래가격이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PC 등을 제조하는 대형 세트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D램 익스체인지에서 거래되는 제품들의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등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의 80% 이상을 델과 HP 등에 고정거래선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
앞서 16Gb MLC 현물거래가격은 지난 16일 1.71 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25일 2.16 달러까지 올랐고, D램 현물 가격도 지난 17일을 저점으로 며칠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도시바 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나서고 일부 유통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제품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추세적인 반등세를 타기에는 수요가 부족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