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23일 오후 구치소 독방에서 소지하고 있던 수건으로 목을 감싸 자살하려고 했지만 교도관에게 발견돼 제지당했다.
원씨는 최근 딸과의 구치소 면회를 통해 만나면서 심리적 불안과 우울증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신과 치료를 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원씨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담 및 면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행히 자살 기도가 곧바로 제지돼 원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며 "현재는 다시 정상적인 복역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말 탈북자를 위장해 입국한 원씨는, 북한노동당 비서 출신 황장엽 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군 장교들의 신상정보와 미군부대 위치정보 등을 수집해 북측에 넘긴 혐의로 계부 김동순, 황 모 대위와 함께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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