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올해 뇌사 장기기증자가 250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999년의 최고기록 162명을 넘어선 것이다.
연간 뇌사 장기기증자 숫자는 2000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급감, 2002년에는 36명까지 감소했다. 이 법률이 불법 장기매매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기증된 장기를 공정하게 분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법률 규제 속에서 순수한 동기로 기증한 기증자가 250명을 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설명했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국내는 뇌사자 등의 장기기증이 매우 저조해 장기 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23일 현재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1만683명에 이른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뇌사로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모두 1119명으로 신장(469건), 각막(305건), 간장(227건) 등의 이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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