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긴급운영자금 빨리 지원해달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2.24 18:33

채권단에 호소문 전달 "플로팅도크 등 조선관련 주요 설비 날릴판"

C&중공업 (0원 %)이 채권단에 15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의 조속한 결정을 호소하고 나섰다.

C&중공업은 24일 호소문을 통해 "가동이 중단된 조선소 정상화 및 플로팅 도크, 엔진 등 조선관련 주요 설비의 확보를 위해 15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 중단된 조선소 시설을 완성해 수주된 물량을 정상적으로 인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후에 조선소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중공업은 특히 "150억원의 긴급자금은 플로팅 도크, 엔진 등 필수설비 확보 및 파산에 직면한 협력업체 대금결제 등에 사용될 최소한의 자금"이라면서 "중국 업체에서 제작중인 플로팅 도크는 현재 90% 완성단계에 있지만 중도금 대금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자칫 몰수위기까지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C&중공업은 "워크아웃 신청으로 국가경제 및 금융권, 협력업체에 큰 충격을 준 점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조속한 조선소 가동이 채권단, 협력업체, C&중공업 모두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은 C&중공업이 요청한 긴급운영자금 150억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며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실사 등 전반적인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C&중공업은 워크아웃 개시를 요청하는 경영계획서에 긴급운영자금 150억원, 시설자금 1450억원과 8억7500만달러의 선수금 환급보증서(RG)발급 등을 요청했다. 채권단은 자금 배분문제를 놓고 오는 29일 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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