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금융그룹 리스크 커..제도보완 필요"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12.25 12:00
단일 금융회사보다 AIG, 씨티그룹 등 복합금융그룹이 상대적으로 금융위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복합금융그룹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지 않지만 이에 대한 감독제도를 마련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산업발전협의회는 26일 오전 7시30분 명동 은행회관에서 5차 회의를 갖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복합금융그룹의 경영위기와 관련한 연구 발표를 들은 후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험연구원 이민환 연구위원은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를 통해 "복합금융그룹은 단일 금융회사보다 상대적으로 금융위기 상황으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아 최근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복합금융그룹의 위험노출도가 큰 이유는 규제차익 효과와 전염효과, 더블 기어링(Doubl Gearing) 효과, 시스템 리스크, 신속한 조정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규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위험 제거를 위해서는 일관된 감독제도를 마련하고 전염효과를 차단할 수 있는 규제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합금융그룹의 위험을 관리하기 용이한 총괄 감독시스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지만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감독제도를 마련하는 등 관리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의장인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업권 기관장과 금융관련 학회장, 금융관련 연구원장 등 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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