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올해보단 낫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2.24 14:36

내년 말쯤 경기 회복될 것-CNN머니

올 한 해 전 세계 경제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대다수 미국인들에겐 "난생 처음 겪어본 경제 위기"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침체가 2년 이상 갈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년이 이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상상하긴 힘들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 주택 가격은 급락했고 일자리 200만개가 사라졌다. S&P500지수는 올들어서만 40% 이상 빠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말 쯤에는 경제가 서서히 모멘텀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톤앤맥카시 리서치의 조 리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말 경기회복의 신호들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이 잇따라 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태풍의 눈에 있으며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하지만 내년 1분기 말부턴 은행들이 활발하게 대출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 당국이 더이상의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CNN머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가장 잘한 일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까지 내린 것"이라며 "결과가 빠르거나 늦게 나타날 수 있지만 기업 실적들은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드바이저자산운용의 유진 페로니 매니저는 "지금 시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와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기 낮을 때 시장은 살아났다"며 "내년 기업들의 실적은 놀랄 정도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도 기대해 볼만 하다.
CNN머니는 "오바마 당선인이 밝힌 '고용 촉진과 인프라 건설' 위주의 경기 부양 정책이 내년 후반쯤 경기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로버투자자문의 매튜 카플러 매니저는 "나올 만한 손실은 대부분 다 나왔다고 본다"며 변화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니는 "올해 시장이 직면했던 가장 큰 문제는 '신뢰'였다"면서 "하지만 악재는 이미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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