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념법안 끼워넣기 막을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2.24 10:06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4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과 관련, "한나라당이 수십 건의 이념 법안을 다른 법안과 함께 끼워넣기 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MB악법에 협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앞으로 2, 3일 대화하겠다고 하는데 수십 개의 악법을 어떻게 그 시간에 논의할 수 있겠냐"며 "지난 17대 국회에서 신문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국가보안법 등 4개 법안도 4년이 걸렸는데 결국 다 처리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대치상황은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오더를 내려서 통과시키라고 밀어붙이는 데 발단이 있다"며 "한나라당도 172석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주적인 의사결정을 못하는 꼭두각시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장이 당적이 없는 것은 입법부 수장으로 국회를 중립적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라며 "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직권상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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