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반등세 끝났나?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2.24 10:04

[MTN 장철의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앵커]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네, 성탄절 휴일을 하루 앞둔 오늘도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그 자세한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1140선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이틀 연속 조정 받는 흐름이었습니다. 1200선 재탈환을 얘기하던 주 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이틀간의 조정을 단순한 조정으로 봐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반등세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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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이어서 어제 역시 기관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기관의 윈도드레싱에 지수가 힘을 좀 받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 이미 지나간 것으로 봐야하는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세계적인 소비 수요 감소로 인한 자동차 업계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에 어제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주는 급락세였습니다. 건설주 역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방침에 급락하는 모습 보였는데요, 향후 이들 업종주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물어봤습니다.

[앵커] 전일 코스피가 1150선까지 내 주며 12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건강한 조정이었는가, 아니면 반등의 끝인가 판가름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떤 의견들이던가요?

-네, 코스피가 어제로 이틀 연속 조정받으며 7 거래일만에 다시 1150선 아래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어제 증시 흐름을 단순히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봐야할지 반등장의 마무리로 봐야할지 판단이 쉽지 않은데요,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먼저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오바마 당선인 취임 이후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두더라도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 이전까지는 상승 기대감이 유효한 상태라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현재는 단기 반등 이후 조정의 흐름으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먼저, 어제 시장은 크게 새로운 악재가 없었음에도 한 섹터의 악재가 전체로 확산되면서 방어주로 일제히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었다는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그것이 단기 유동성 랠리였든 베어마켓랠리였든 최근 2개월 동안 시장은 반등국면에 있었지만 어제 시장 흐름은 그 반등세의 끝을 의미하는 모습이었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단기랠리가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접은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매수 대응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연말을 맞아 거래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기관의 윈도드레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만 전일 투신권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였죠. 아직 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 의견 전해 주시죠.

-네, 연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기관의 윈도드레싱에 시총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지수가 힘을 좀 받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어제와 그제, 이틀간의 흐름을 놓고 본다면 기관 매도 물량이 시장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의 윈도드레싱 움직임 이미 끝난 것으로 봐야할지 그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감, 이번 주 말까지는 살아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들어서는 12월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란 의견 덧붙여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기관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며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보다는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시장의 성격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세계자동차시장 불안, 그리고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인 자동차주와 건설주가 어제 큰 폭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들에 대한 시각은 어떻던가요?

-네, 어제 자동차 업계와 건설 업계에 악재가 겹치면서 이들 업종주들을 중심으로 지수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들 종목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는 것이 좋을지 물어봤는데요,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자동차주의 경우 실적 우려를 완화시키는 지표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는 내년 상반기에도 당분간 주가 흐름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해주셨는데요, 정책적 기대감에 최근 단기 상승 흐름을 보였던 건설주 역시 향후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기 이전까지는 추가상승이 힘들 것이란 의견 전해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 역시 자동차주의 경우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단기랠리를 보였던 업종이니만큼 시장 조정과 흐름을 같이 하며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길게 본다면 정책 최우선 섹터고, 또 내년도 경기 부양에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을만한, 또 부도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했던 대형 우량 건설사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이상으로 펀드매니저가 말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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