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 인도서 14억달러 수주 대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8.12.24 10:17

인도 최대 플랜트이자, 해외업체가 인도서 수주한 최대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오앤지씨(ONGC:Oil & Natural Gas Corporation Limited)의 자회사인 오팔(OPaL:ONGC Petro additions Limited)로부터 총 14억불 규모의 에틸렌(Ethylene)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트 수주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독일 린데(Linde)와 컨소시엄(Consortium)을 구성했으며, 삼성과 린데(Linde)의 지분은 각각 9억6000만달러, 4억7000만달러다.

인도 구자라트(Gujarat)주 남쪽에 위치한 다헤즈(Dahej) 경제특구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간 110만톤의 에틸렌과 34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메가프로젝트다. 인도 최대의 에틸렌 플랜트이자 인도시장에서 해외플랜트업체가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 (EPC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Commissioning) 전 과정을 일괄 턴키로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12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정연주 사장은 "이번 수주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일부 플랜트 투자계획이 연기되는 등 해외 플랜트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사업수행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낸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올해 5조9000억원을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어서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으며, 매출도 작년보다 41% 성장한 3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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