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vs1만원…'극과극' 백화점 상품권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12.24 09:20
'엄청나게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

롯데백화점이 3000만 원 짜리 최고가 상품권 세트와 초저가 1만 원 상품권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최고가인 3000만 원 짜리 '비즈 에디션' 세트의 판매를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설을 앞두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획한 이 3000만원 상품권 세트는 50만 원 짜리 상품권 60장으로 구성돼 있다. 세트의 기본 권종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30만원, 혹은 10만원 짜리로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상품권 가운데 최고가는 1000만 원 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세트였다.


롯데백화점은 이 비즈 에디션 상품권을 모두 50세트 준비했는데 판매 시작 이후 2세트가 팔렸다. 비즈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센스 넷북(NT-NC10)을 사은품으로 주며, 롯데백화점 전 매장에서 3개월 동안 주차가 가능한 무료 주차권도 함께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다음달 2일부터 초저가 1만 원 짜리 상품권도 판매할 예정이다. 예쁜 봉투 속에 1만 원 짜리 상품권과 크리스피크림 도너츠(KKD)에서 제공하는 추가 음료권을 함께 담아 세뱃돈 대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조정호 롯데상품권 마케팅 담당 과장은 "최근 소비형태가 양극화 돼 있어 이에 맞춰 최상위 고객을 위한 3000만원 세트와 주머니가 가벼워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1만원 세배상품권 세트를 함께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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