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수진작 위해 오늘 PI 지급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12.24 09:00

임원 장기성과급 포함 약 9500억원 집행..연월차 휴가 적극 장려

삼성이 매년초에 지급하던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을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 24일부터 지급한다.

또 25일부터 길게는 내년 1월4일까지 최장 11일간 휴무에 들어가는 직원들도 있다. 받은 성과급으로 장기 휴가를 보내면서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에 일조하라는 의미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오늘부터 연말까지 PI를 지급한다"며 "장기성과급과 PI의 조기지급이 내수경기 진작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PI는 삼성의 대표적인 인센티브 제도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계열사들의 성과를 평가해 A(기본급의 150%)·B(기본급의 51~125%)·C(기본급의 0~50%) 등급을 매겨 성과급을 지급한다.


대분류인 각 계열사별 등급과 함께 중분류로 각 사업부별 등급도 매겨져 같은 소속사라고 하더라도 PI 지급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지급되는 장기성과급과 생산성 격려금 규모는 약 9500억원으로 내년 초 지급될 PS(초과이익분배금: Profit Sharing)까지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의 성과급이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날 PI 지급과 함께 오는 26일을 그룹 공식 휴무일로 정하는 한편 연말 징검다리 휴일에 적극적으로 연월차 휴가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품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재고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다 장기휴무로 인한 내수진작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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