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비교적 고성장.."싼 인터넷쇼핑↑"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8.12.24 08:10
경기침체로 제품 가격대가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이 늘고 있어 택배수요가 비교적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증권은 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많은 인터넷 등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택배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택배사업에 진출했던 대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급은 줄어들고 더이상 자금력만 믿고 시장에 진입하려는 무모한 후보자가 자취를 감췄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중소 택배업체를 인수한 대기업들이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저가 수주를 서슴지 않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세덱스를 한진에 매각했고, 동원이 동원LOEX를 청산했다.

여기에다 업계의 공급축소로 택배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2002년 박스당 4000원을 상회했던 택배 운임은 올해 2분기에 2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8월부터 전년동월대비 반등하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 사이에서 서비스가 뛰어난 한진 등 대형 택배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한진의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을 보면 2002년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다 2007년까지 매년 악화일로를 걷다가 6년만에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진에 대한 보고서에서 택배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와 택배부문의 이익 증가가 물류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진의 2009년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올해대비 63억3000만원 증가해 물류부문(육운+하역+해운)의 감소액 36억3000만원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제품 가격대가 저렴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어 택배 수요가 비교적 고성장하고 있지만 침체가 길어지면 온라인 쇼핑도 줄 수 있다는 것은 주의해야할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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