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차별적 경쟁력 유지-우리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2.24 08:07

[업&다운]목표가 2만→1만7500원. 4Q 실적부진 반영

우리투자증권은 KH바텍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7500원으로 내렸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우리투자증권과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실적부진 요인이 KH바텍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매크로 변수악화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매수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기존 매출처인 삼성전자 이외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으로의 매출처 다각화가 진행 중이어서 사업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금속 부품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차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금속 부품 산업은 많은 설비투자, 높은 불량률, 복잡한 공정과정 등으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주목했다.

하지만 4분기 이후의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2% 하향 조정했다. 새 목표주가 1만7500원은 RIM(베타 1.2, 자기자본비용 14.9% 가정)에 의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KH바텍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0% 감소한 480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한 55억원으로 전망했다(예상영업이익률 11.5%). 예상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인 116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체들로부터 주문이 감소한데다 노키아의 특정 모델이 기존 모델과 유사해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KH바텍으로의 주문이 감소한 것이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가 원가구조를 악화시키며 수익성도 나빠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가인하 압력과 저가폰 비중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된 주식이란 점을 강조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 지속, 저가폰 비중 상승에 따라 영업환경 악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KH바텍은 향후 10% 중반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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