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찰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계 투자자문사인 엑세스 인터내셔널의 공동 창업자인 데 라 빌라후셰(65)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로 발견된 빌라후셰는 전날 사무실에서 귀가하지 않고 남아 수면제와 흉기를 사용해 자살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엑세스 인터내셔널은 고객들의헤지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해 왔으며 메이도프 사기사건으로 14억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지역 거부들의 자산을 운용해 온 엑세스는 메이도프를 이들 유럽 거부들에게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엑세스의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중에는 세계 최대 금융왕조로 통하는 로스차일드가(家)와, 로레알 화장품 소유주인 베탕쿠르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후셰는 사건 발생 직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자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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