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2]주택지표 악재 못넘고 하락 반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24 02:27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주택 지표 악화라는 악재를 넘지 못하고 결국 장중 하락 반전했다.

이날 증시는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악재에 대해 어느정도 내성이 생겼으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랠리가 시작된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주택 지표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국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 26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8% 떨어진 8462.2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68% 하락한 865.74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 내린 1522.45를 기록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정크 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11% 하락하고 있다. 포드 역시 무디스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13% 빠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0.5%(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 성장률이지만, 투자자들의 예상 수준이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신용경색, 주택 가격 하락세, 소비지출 및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12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28년래 최악의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60.1를 기록, 전달 55.3은 물론 지난 12일 발표된 잠정치 59.1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11월 기존주택매매는 기존주택 가격이 사상 최대폭 폭락하며 전월대비 8.6% 감소한 44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93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수치다. 11월 신규주택매매 역시 전달보다 2.9% 감소한 40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41만5000채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 악화를 곱씹으면서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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