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악재 딛고 연말 랠리 기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24 01:06

투자자 주택 지표 악재 소화해내고 산타 랠리 준비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주택 지표 악화라는 악재를 딛고 상승하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은 지표 악화를 선반영했으며, 이는 악재에 대해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랠리가 시작된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3분기 성장률 지표가 더 악화되지 않고 예상수준에서 마무리되어진 것도 일단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오전 11시 2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7%(31.22포인트) 오른 8550.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53%(4.59포인트) 상승한 876.22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8.07포인트) 뛴 1540.42를 기록 중이다.

존 케레이 파이오니아펀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평상적인 경기사이클상에 놓여 있다"면서 "평균보다 약간 심하긴 하지만 결국 위기를 뚫고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 역시 인내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너럴모터스(GM)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정크 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11% 하락하고 있다. 포드 역시 무디스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13% 빠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0.5%(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 성장률이지만, 투자자들의 예상 수준이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신용경색, 주택 가격 하락세, 소비지출 및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12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28년래 최악의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60.1를 기록, 전달 55.3은 물론 지난 12일 발표된 잠정치 59.1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11월 기존주택매매는 기존주택 가격이 사상 최대폭 폭락하며 전월대비 8.6% 감소한 44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93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수치다. 11월 신규주택매매 역시 전달보다 2.9% 감소한 40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41만5000채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주택 지표 악화는 이미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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