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Q 성장률 -0.5%로 확정(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23 22:45

4분기 성장률 -6% 전망도 나오는 등 지표 악화 전망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지표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종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신용경색, 주택 가격 하락세, 소비지출 및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최대 8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300만명의 고용 창출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나이젤 골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도래하는 정보들은 4분기 경제지표의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경제성장률이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3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1993년 이후 최고 수준인 6.7%로 치솟는 등 지표 악화는 가속화되면서 4분기 성장률이 최악을 기록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달 초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제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1947년 지표 집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4분기 소비지출은 -3.9%에서 -3.8%로 소폭 수정됐다. 이는 예상치인 -3.7%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소비지출은 1991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며, 1980년대 이후 최대폭 감소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잠정치-수정치-확정치 등 3단계로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는 최종단계인 확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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