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71년 만에 손실을 냈다는 소식으로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국내외 증시 급락세를 반영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비해 2% 가까이 하락하면서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은 것이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역외 달러 매수 세력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개입 물량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말 종가관리에 나서고 있는 정부 당국이 이날 환율 급등세를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원 오른 1310원에 개장한 뒤 가파르게 상승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320원과 1330원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340원에서 고점을 찍은 환율은 1335~1339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5엔 상승한 90.2/90.25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5센트 상승한 1.3994~1.3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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