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 강화..1150 중반대 횡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2.23 11:21

건설·자동차 등 약세..기관·외국인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1160선 밑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의 약세와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가속화 소식 등이 겹치면서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11시03분 현재 1156.51(-1.9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11.46p 내린 1168.15으로 장을 시작해 1175.32까지 반등했지만 금융감독당국이 건설사 및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발표가 나온 10시를 전후해 낙폭을 키웠다. 결국 1160선까지 무너졌고 이후 115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받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816억원, 외국인은 4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277억원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원 급등한 1329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 운수장비, 증권업의 낙폭이 크다. 특히 건설업과 조선업은 금융당국이 신용평가를 통해 옥석가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가 커지는 양상이다. GS건설이 3.55%, 대우건설이 5.36%, 대림산업 5.00%, 남광토건 6.21%, 현대건설 4.01%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도 STX조선이 4.56%, 대우조선해양 3.42%, 삼성중공업 2.61%, 현대중공업 2.59% 각각 하락 중이다. 이밖에 토요타가 71년래 처음으로 손실을 낼 것이라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급락한 자동차업종들도 쌍용차 13.1%, 기아차 8.89%, 현대차 6.45%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78개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내리는 종목은 621개(하한가 3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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