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요타자동차가 무려 71년 만에 손실을 냈다는 소식이 실물경기 침체 및 펀더멘털 우려감을 키우면서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3포인트(2.10%) 내린 1154.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억원과 461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공조'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825억원 순매수다. 장 초반 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했던 프로그램 매수세로 110억원 규모로 후퇴했다.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건설(-3.32%) 철강금속(-3.06%), 운수장비(-3.48%) 전기전자(-2.40%) 등 경기 민감주가 특히 약세다. 은행(-3.68%)과 증권(-3.22%) 등 금융업종도 마찬가지다.
도요타의 실적 악화와 미국 자동차 빅3 구제금융 효과의 불확실성에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어려움 등 악재가 겹겹이 겹치면서 자동차주들은 급락세다. 쌍용차와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 이슈에 민감한 철강금속의 내림폭도 크다. 포스코를 비롯해 NI스틸 현대하이스코 한국철강 세아제강 등이 모두 약세다.
이밖에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과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도 투자심리 악화 영향을 피해가지 못 하고 있다.
6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187개가 올랐지만 하한가 1개를 비롯한 594개 종목이 내림세다. 45개는 모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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