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1.7%" 하향 전망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2.22 19:33

실물경제 회복은 2010년 이후.. 한은 기준금리 2.0%로 낮출 것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내 경제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국내 연구기관이 1%대 성장 전망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연구원은 22일 '2009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29일 내놨던 전망치(3.4%)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내년 GDP 성장률을 2%로 예상했고, 기획재정부는 3%를 제시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성장률이 0.2%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후, 하반기 3.2%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물경제는 2010년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1.6%에서 내년 0.3%로 떨어지고,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올해 0%에서 내년 -1.5%의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통관기준 수출증가율은 올해 14.7%에서 내년 -6.9%로, 수입증가율은 22.9%에서 -13.0%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해외여행 자제 등으로 경상수지는 1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물가 상승률은 3.1%, 연평균 환율은 1210원으로 각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는 현재 3.0%에서 내년 상반기 중 2.0%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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