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는 22일 내년 3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실적전망치를 내놓으며 영업손실이 1500억엔(1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11월 6일 발표한 전망치에서는 6000억엔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토요타는 또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이 500억엔(5억5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발표한 전망치 5500억엔 순이익에서 무려 91% 감소한 수치다.
토요타는 엔화 강세와 북미, 유럽시장 판매 부진으로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또 한차례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인베스트먼트의 오가와 코이치 이사는 "회사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이 최근 판매 급감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업계 전반이 산업환경 악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자동차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안이 결정된후 일본내에서도 토요타, 혼다, 닛산 자동차 등 일본 빅3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힘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은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일본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도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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