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1170선 사수 '안간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22 14:14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실망+5일 랠리 부담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며 117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중 한때 1200선을 회복하며 상승 기대를 한껏 높였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최근 5일간의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이 대거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22일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05포인트(0.60%) 하락한 1173.92를 기록 중이다. 나흘째 사자우위인 외국인은 이날도 1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618억원 순매수지만 기관이 1824억원을 순매도하며 맞서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초강세를 보였던 건설(0.48%)이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선 폐지 유보 소식에 강보합세로 후퇴했다.

증권(1.42%) 운수장비(0.61%)도 오름폭을 대거 반납하며 상승 자체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기전자(-0.44%)는 약세로 전환했고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38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한 406개다. 80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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