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은행들이 숏커버링(매도 달러를 되사는 것)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역외 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개장가는 전날보다 6원 오른 1296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 저가매수세와 은행권 매도물량으로 원/달러 환율은 1280/1299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1200원대를 지키려는 정부 쪽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과 1280원선에서 환율을 끌어올리려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맞붙는 상황이었다.
정오 들어 은행권 숏커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환율은 1300원선을 뚫고 1308.5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형성했다. 현재 환율은 1300~1310원에서 박스권이 재조정된 상태다.
한편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에 비해 0.7엔 상승한 89.99엔에 거래되고 있다. 90엔 선을 기준으로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63센트 상승한 1.3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4달러 선이 무너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 주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원 하락한 1290원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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