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 강화로 약세전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2.22 13:18

부동산 부양책 실망…건설주 하락세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1200선에 육박했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한 뒤 1170선도 내주고 있다.

장초반 순매수를 유지했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수세를 줄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오후 1시17분 현재 전날에 비해 13.14포인트(1.11%) 내린 1167.83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장에서 1201.14를 나타내며 1200선도 넘어섰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국토부의 주택관련 추가 대책이 시장에 만족을 주지 못하면서 건설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강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96원 선에서 눈치보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296억원과 9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오전장에서 559억원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렸지만 290억원대로 매수세가 둔화된 상태다. 기관은 11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5% 이상 올랐던 건설업이 분양가 상한제 유보 등 정부 발표로 실망감이 두드러지면서 0.3% 강보합세로 후퇴했다.

동양건설은 가격제한폭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장중 8.5% 급등했던 GS건설이 1.3% 오른 6만2000원을 나타내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

전기전자도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장중 50만원을 넘었던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0.2% 하락한 48만8500원을 기록중이다. LG전자도 400원 오른 7만6900원이다.

은행주들도 대부분 하락 반전했다. KB금융은 0.2% 오른 3만5850원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금융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38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94개이다. 보합은 85개 종목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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