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산은-대우조선노조 내일 3자회동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2.22 11:24
한화와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노조간 3자 대면이 23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이뤄진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3자대면을 한화와 산업은행에 요청한 지 1개월여만에 회동이 성사됐다"며 "한화가 요구에 응한 배경이 무엇인지부터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1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정밀실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대우조선 노조가 고용보장 등 실사 조건을 내걸면서 인수작업이 지연됐다.

대우조선 노조는 고용안정과 위로금 지급, 인수 후 3~4년 내 자산매각 금지 등을 약속하라고 한화에 요구했지만 한화는 경영권 침해라며 노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한화가 회동에 응한 것은 본계약 체결 시한(29일)이 임박하면서 더 이상 시일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본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내년 3월말까지만 대금 납입을 완료하면 된다.

한화는 앞서 입찰금액의 5%인 이행보증금 3000억원을 납부했다.

한화 관계자는 "고용보장 등의 요구에 대해선 이미 산업은행을 통해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그 외의 것들은 경영권 침해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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