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주류 사업부문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롯데가 유력하며 매각 가격은 4500억~5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지난해 보유 순현금은 3300억원 수준으로 인수가격을 고려할 때 재무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시장점유율 증가 등 시너지 효과로 주류시장이 재편되고 두산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돼 '윈윈'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주류 인수를 통해 △부산 및 경남지역 시장확대로 전국규모의 소주회사로 도약 △일본 연고를 바탕으로한 소주 수출 증가 △기존 주류유통망과의 통합관리로 효율성 증대 △음료 및 주류부문에 대한 종합적 관리로 비용개선 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소주시장점유율은 롯데의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17~18% 수준까지 증가가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소주 '처음처럼'의 지난해 국내시장점유율 11.1%다.
정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탄탄한 재무여력으로 소주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진로에는 다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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