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키몬다, 4억5200만불 지원받기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22 08:12

작센주, 인피니언, 포르투갈 은행 등 3자 대출 합의

파산 위기에 몰린 독일 D램업체인 키몬다가 독일 작센주, 모회사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등으로부터 3억2509만유로(4억52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가 7500만유로를 지원하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포르투갈 은행이 1억유로를, 작센주가 1억5000만유로를 각각 제공한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키몬다는 32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영업과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의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키몬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크게 영향 받았다.

키몬다는 이달초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함에 따라 내년 1분기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키몬다의 주가는 올들어 95% 급락, 시가총액은 7800만유로로 줄어들었다.


토마스 율크 작센주 경제장관은 "자금 지원으로 키몬다가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른 반도체 업체들 역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유럽 최대 반도체 업체인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4분기 매출과 총마진이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2위 실리콘 웨이퍼 업체인 섬코는 3분기 순익이 78% 급감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내년 1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2년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첫번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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