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50나노 SD램, "올해 최고 기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2.22 06:00
삼성전자의 50 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 1기가비트(Gb) DDR(Double Date Rate)2 SD램 기술이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로 뽑혔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열어 50나노 공정 1Gb DDR2 S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에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이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D램 분야에서 50나노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 회로 선폭의 두께를 50나노(머리카락 굵기 2000분의 1)로 줄이고 초절전 성능을 구현해 향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갈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고지혈증 치료제의 주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 제조 기술을 개발한 종근당과 △열악한 환경에서 유전개발에 동원할 수 있는 '극지운항 차세대 드릴쉽'을 개발한 삼성중공업,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대규모 수처리용 침지식 모듈'을 개발한 코오롱에게 돌아갔다. 종근당과 삼성중공업의 기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되며 코오롱의 기술은 세계 최초이다.

이들 업체의 기술 외에도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서울반도체의 교류 구동형 발광다이오드 아크리치 △에스에프에이의 액정표시장치(LCD)용 8세대 기판연마 장비 △동진쎄미켐의 그라비아 오프셋 방식의 플라즈마 표시패널(PDP) 필터용 전자파 차폐 MOG(메쉬 온 글라스 Mesh on Glass) △인피니트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의료영상정보 디지털 처리 솔루션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또 세계 최초 기술인 △에스앤에스텍의 세계 최초 박막액정화면(TFT-LCD) 제조용 포토마스크 블랭크 마스크(Blank Mask) △현대자동차의 액화천연가스(LPG) 기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도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정부는 1999년부터 해마다 그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신기술 제품 중에서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10대 기술 제품의 매출액은 1조9000억원 규모이며 내년 매출액은 5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허진규 일진전기 회장이 연구개발 및 산업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산업기술 진흥 유공자 25명에게 정부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지경부 장관 표창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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