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 점거를 풀어 대화에 임하라"며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국회에 산적한 현안을 함께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고 한나라당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불 속에라도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도 그 바람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면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의 18대 국회운영 원칙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80일 이상 지속된 원구성 협상에서도 이 원칙을 견지했고 어린아이들도 알아들을 만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또다시 이 원칙을 천명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 불신의 장벽을 어떻게 허물어야 하냐"며 "정부와 여당이 어느 연예인처럼 바지라도 벗겠다는 시늉을 해야 하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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