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 점거 풀고 대화 임하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2.21 15:16
한나라당은 21일 법안 처리 문제로 여야간 대화가 전면 중단된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이 여야 대화에 나서고 의사일정 진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권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 점거를 풀어 대화에 임하라"며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국회에 산적한 현안을 함께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고 한나라당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불 속에라도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도 그 바람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면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의 18대 국회운영 원칙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80일 이상 지속된 원구성 협상에서도 이 원칙을 견지했고 어린아이들도 알아들을 만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또다시 이 원칙을 천명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 불신의 장벽을 어떻게 허물어야 하냐"며 "정부와 여당이 어느 연예인처럼 바지라도 벗겠다는 시늉을 해야 하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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