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社, '내년 먹거리를 찾아라'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12.22 08:00

삼성SDS·LGCNS·SKC&C, '수종사업', '글로벌 사업' 전진배치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 서비스 분야의 '빅 3'가 '불황 타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세워 고수익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은 SK C&C다. 김신배 단독 대표 체제(총괄부회장)로 전환되는 SK C&C는 계열사와 연계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및 신규사업을 통해 지주회사로서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u시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관계사와 함께 중국과 중동 등지에 u시티 사업을 추진해온 SK C&C는 윤석경 전 대표가 SK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신배 부회장이 SK C&C로 옮겨오면서 관련 사업 공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 C&CㆍSK건설ㆍSK텔레콤은 '베이징 컬처시티(가칭)'에 함께 참여했으며,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u시티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업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에 한국형 첨단교통시스템(ITS)을 공급한데 이어 최근 몽골에도 1200만 달러 규모의 IT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며, 분야도 통화연결음(MRBT)이나 내비게이션, 스마트카드 등으로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내년부터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과 '통합보안' 등 그간 성장 동력 사업으로 준비해왔던 신규사업을 전진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부터 준비해온 EO사업은 기업의 제품개발 및 R&D 업무를 지원하거나 프린터 아웃소싱 등 기업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개념. 회사 측은 경기위축에 따른 비용절감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출력관리(MPS) 서비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내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삼성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일부 국내 전자회사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제품 개발 지원사업도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혀 EO사업부문에서만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보안사업도 통합보안사업을 통해 본 괘도에 올리겠다는 전략에 따라 개발, 영업, 기획 등을 아우르는 전사차원의 태스크포스팀 가동에 들어갔다.

LG CNS도 적극적인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다. 최근 'u-엔지니어링 사업본부'를 새롭게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LG CNS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LED 리본보드 광고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중국 봉황 TV그룹과 손잡고 중국 선전시에도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광고를 유치했다. 또 인텔과 함께 개발한 '홈 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를 기반으로 홈헬스 케어 서비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사업도 대폭 강화된다. 현재 10% 비중의 해외매출을 중장기적으로 4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 베이징(중국)에 이어 내년에 선양(중국)에 제3글로벌 개발센터 건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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