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빅3'도 어렵다…미국내 재고 2배 '껑충'

홍혜영 기자 | 2008.12.21 12:03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빅3'들의 미국내 재고 보유기간이 2배로 치솟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사의 평균 재고 보유기간은 103일로, 전년동기대비 60% 늘어났다.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업계는 보통 적정 재고 보유기간을 90일로 한다. 미국의 빅3 자동차회사들 역시 재고 보유기간이 100일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달 미국내 재고 보유기간은 92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90%나 증가했다. 이 기간 도요타의 미국내 신차 판매 규모는 34% 감소했다.

혼다는 70% 증가한 106일을 기록했다. 닛산은 40% 늘어난 110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100일 수준을 넘어섰다.


이 신문은 "3사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인 혜택 등을 강화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를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내년 자국내 자동차판매가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국내 자동차 총판매대수가 올해보다 4.9% 줄어든 486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자동차 판매량이 500만대를 밑도는 것은 3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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