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급락에 채권형펀드 ‘훨훨’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2.21 13:48

[주간펀드동향] 주간수익률 1.2% 주식펀드 앞질러

채권펀드 수익률이 주식펀드를 앞질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으로 채권 금리가 급락(가격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증시 상승으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2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2월15일-19일) 채권펀드(설정이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1.2%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유형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은 금리 급락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bp 떨어졌고, AA- 등급의 회사채(무보증3년) 금리도 34bp나 하락했다. 또 91일물 CD와 CP는 각각 55bp, 26bp 떨어졌다.

펀드별로는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1’이 3.93%’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와이즈자산운용의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3.74%로 뒤를 이었고, 교보투신의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채권자 2-Class Af’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 등도 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주 채권펀드보다 못한 1.1%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86% 올랐다. 펀드별로는 대형주보단 중소형 가치주펀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또 배당주펀드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가 4.4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중소밸류주식(A)’와 ‘한국중소밸류주식(C)’가 각각 2.87%, 2.8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대신투신운용의 ‘행복나눔SRI주식H 1Class C’와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GI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G 1(C/A)’도 2.79%로 선전했다.


배당주펀드 중에서는 신영투신운용의 ‘신영고배당주식(A형)’가 2.45%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같은 회사의 ‘프라임배당주식’과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도 각각 2.28%, 2.25%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투자지역별로 신흥시장 펀드가 선전한 반면 선진국시장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신흥시장 펀드 중에서는 증시가 단기 급반등 한 중국과 인도에 투자한 펀드들이 돋보였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가 4.05% 수익률로 신흥시장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도 1.38%로 호성적을 거뒀다.

섹터별로는 금에 투자하는 골드펀드가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또 신흥시장 소비재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눈에 띄었다. 실제 금 관련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는 12.31%의 수익률을 올렸고, 중국과 인도의 소비재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주식 1(CLASS-A)’도 2.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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