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입주물량에 발목잡힌 전세시장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12.20 13:00

[시황-전세]서울 11주연속 하락…동작구 1.04% 하락

서울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중심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다. 이들 지역 입주 영향으로 동작구는 물론 인근 지역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주(12월13~19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44% 하락했다. 동작구(-1.04%)가 가장 많이 떨어진 가운데 마포구(-0.86%) 서초구(-0.80%) 강남구(-0.73%) 중구(-0.72%) 성동구(-0.60%) 성북구(-0.51%) 양천구(-0.50%) 등이 평균치 이상 떨어졌다.

동작구 사당동 우성2단지는 인근 반포자이 입주로 인해 전세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상도동도 저가 급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와 서초구 반포자이 물량이 나오면서 강남권역과 주변 지역은 전세 물량이 넘치고 있다. 특히 송파구는 3.3㎡당 전세가격이 635만원 선으로 마포구(636만원)와 광진구(635만원)보다 낮아졌다.


지난주 -0.52%의 내림세를 보인 신도시에선 분당(-0.68%)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평촌(-0.57%) 산본(-0.54%) 중동(-0.46%) 일산(-0.16%) 등도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분당은 강남권역 물량 증가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판교 입주로 물건이 쌓이고 있다.

경기·인천(-0.28%)도 신규입주 물량 때문에 내림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부천(-0.63%) 용인(-0.51%) 광주(-0.47%) 남양주(-0.43%) 고양(-0.41%) 화성(-0.4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부천은 4000가구에 육박하는 중동 팰리스카운티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