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에 비해 5.06포인트(0.43%) 오른 1180.97로 마감했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기준 1180선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일본중앙은행의 0.1%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0.9% 하락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바깥 바람에 대한 코스피시장의 내성이 돋보인 하루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원 내린 1290원으로 마쳤다. 장초반 1300원을 넘었지만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간 원/달러 환율의 내림세와 코스피지수의 오름세가 거꾸로 가는 점은 미국증시의 하락보다 원/달러 환율에 민감도가 높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날 증시는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며 1171.38까지 내렸지만 오후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로 끝났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38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기관도 1788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바탕으로 378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25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5% 올랐다. DRAM가격이 단기적으로 16% 이상 오른 데 따른 심리적 개선과 순환매가 겹치면서 반등의 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4.6% 오른 4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도 4.8% 상승한 852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LG전자도 0.5% 소폭 상승 마감했다.
경기방어주인 통신도 1.9% 올랐다. LG텔레콤은 전날 대비 5.9% 상승한 1만5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KT와 SK텔레콤도 1.8%와 1.9% 상승했다.
건설도 1.0% 올랐다. 신성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GS건설도 3.9%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1.2%와 1.1% 내렸지만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1.1%와 1.6%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8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38개였다. 보합은 6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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