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최대 태양열 발전소 설립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2.19 11:14
대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가 지식경제부로부터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도시가스 측은 지식경제부가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진행한 ‘2008년 전략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기업으로 대구도시가스를 선정했으며,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위탁 연구기관으로 디아이씨, 씨엠에스테크, 맥테크 등 3개 참여기업과 함께 태양열 발전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3년간 총 116억원(정부출연금 71억5000만원, 민간부담금 45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통해 최소 7000여 평의 부지 위에 60m 높이의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는 태양열 발전설비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서 장소는 대구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물색 중이다.

그간 세계적으로 태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태양광 발전에 주로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10MW이상 규모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에 비해 태양열 발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년간 태양열 발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는 게 대성그룹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서는 10MW급 이상 상용모델 설치사례가 늘고 있으며 태양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적도 부근의 중동 및 아프리카 사막지대 역시 대규모 태양열 발전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로 볼 때 국내 태양열 발전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편으로 10kW급 소형 태양열 발전 시설이 국내에 설치된 사례는 있었으나 대성그룹이 추진하는 200kW급 중대형 발전시설은 최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의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반면, 태양열 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집열하여 수백~수천 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2020년까지 매년 6.4%(EIA 추정)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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