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의 EPS(주당순이익) 손실 추정치를 더 올렸다"고 밝혔다. 2008년은 -451원에서 -538원으로, 2009년은 -314원에서 -611원으로 바꿨다.
항공 연료 가격이 하락해 영업이익은 향상되겠지만, 원화 약세와 세계여행 수요의 급감 때문에 비영업 부문에서의 손실이 증가한다는 것. 또한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부채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 결과 내년의 아시아나항공 장부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수익의 주기(earning cycle)와 부채 정도에 대한 더 많은 가시성(visibility)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아시아나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항공사에 투자하려면 차라리 말레이시아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을 택하라고도 권했다. 이들의 재무제표가 더 낫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