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아시아나항공 사실상 '매도'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2.19 10:13
외국계증권사 모간스탠리는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009년까지 계속 적자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900원에서 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등급은 '비중축소'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가 전일(18일) 종가인 3870원보다도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이라 할 수 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의 EPS(주당순이익) 손실 추정치를 더 올렸다"고 밝혔다. 2008년은 -451원에서 -538원으로, 2009년은 -314원에서 -611원으로 바꿨다.

항공 연료 가격이 하락해 영업이익은 향상되겠지만, 원화 약세와 세계여행 수요의 급감 때문에 비영업 부문에서의 손실이 증가한다는 것. 또한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부채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 결과 내년의 아시아나항공 장부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수익의 주기(earning cycle)와 부채 정도에 대한 더 많은 가시성(visibility)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아시아나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항공사에 투자하려면 차라리 말레이시아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을 택하라고도 권했다. 이들의 재무제표가 더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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