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반등...ECB, 예치금리 인하 효과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2.19 06:35
전날 주요통화대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하락했던 달러화가치가 반등했다.
단기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더불어 유로존 금리인하가 달러반등에 기여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후 4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85센트(1.28%)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2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들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때 지급하는 이자율을 0.5%포인트 낮춘 1%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또 ECB가 은행에 긴급자금을 대출할때 적용하는 금리는 0.5%포인트 올린 1%로 조정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가 16일 금리를 '제로'로 하향하면서 달러를 팔아 금리가 높은 유로 예금에 예치하려는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달러가 폭락하고 유로가 폭등한데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로예금금리를 낮춤으로써 유로화 약세를 유도한 것이다.


뱅크 오브 뉴욕의 마이클 울포크 애널리스트는 "ECB의 기준금리(2.5%)가 G7내에서 가장 높아지면서 유로 예금이 폭증했다"며 "유로화가 달러 뿐 아니라 주요통화대비 급등하고 있는 것은 ECB로서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3.4% 폭락했다.

엔/달러 환율도 2.16엔(2.4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9.40엔을 기록, 달러 반등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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